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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십자가란 거칠고 투박하고 단단하고 꾸밈없는 인생의 방해물이다.
십자가는 이상하다. 십가가는 사람들의 기대를 무너뜨린다. 현자의 지혜를 무색하게 만들고 명철을 퇴색시킨다. 하나님 외에 누가 이런 일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일을 믿겠는가?
교회당 정면에 걸려 있는 아름다운 십자가는 이미 미련함을 상실했다. 이 십자가는 너무 아름답고, 다른 실내장식과 너무 잘 어울린다. 이 십자가는 우리에게 십자가가 왜 필요한지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인지 지금 내 삶을 향한 십자가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결코 묻지 않는다.
올드그리니치 십자가는 십자가의 정수를 보여준다. 정말 십지가를 통해 뭔자를 기억하고 싶다면 그래야 한다. 십자가란 거칠고 투박하고 단단하고 꾸밈없는 인생의 방해물이다.
저자 / 역자 소개
존피셔
선구적인 음악가, 작사작곡가 그리고 인기 있는 강연가인 존피셔는 많은책을 저술한 수상 작가이기도 한다. 휘튼 대학을 졸업한 그는 몇 년 동안 월간 centemporary Christian Music 잡지에 통찰력 있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존과 그의 가족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정진환 역자
인하대 기계공학과 졸업
장로교신학대학 신학대학원 졸업
현재 죠이선교출판부 대표
번역서로
「소련병사 이반」
「자비량선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멧시지는 전달되고 있는가?」
「존 번연의 기도」
등이 있다.
내 용
내가 어릴 적에 목사님이 죄에 대해 설교할 때면 나는 마땅히 느껴야 할 어두운 감정을 느끼려고 애를 썼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랬던 것 같았다. 십자가 위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도무지 이해할 방법이 없었다. 그 당시에 나는 나보다 예수님이 더 불쌍해 보였다. 나는 너무 어려서 회개할 것도 없었다. 십자가는 아무 의미가 없었고 알 수 없는 불길한생각만 내 머리를 지배했다. 나를 위해 예수님이 그렇게 처참히 죽임을 당하셨다. 나는 이유를 몰랐다. 그가 십자가에서 죽은 이유가 내 개인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전까지 하나님과 십자가는 내 삶의 주변부에 있었다.
뉴잉글랜드레 있는 어떤 교회에 가 본적이 있는데 예전에 그곳에는 명사들이 앉는 개인 예배석이라는 자리가 있었다. 문패를 동판으로 만들어 자리에다 붙여놓았다. 나는 자기 죄를 깨닫고 용서받을 필요를 아는 사람이라면 저런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요즘은 이렇게 자기 이름을 붙여 의자나 방을 표시하는 일이 드물다. 그러나 성가대 고정석, 안내인의 책상 명패, 교회 내 정치적 권위를 내세우는 자리 등은 거짓된 안정감을 제공하여 개인적인 죄의 자각으로부터 멀리 떼어놓는다. 그래서 성찬식 접시가 우리 앞을 지나갈 때 우리는 이 모든 행사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의아해 하며 나의 죄를 통화하기보다는 예수님을 불쌍히 여기며 안타까워한다. 내 죄가 예수님을 죽게 한 원인이라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p.110-111)
목 차
서언
<제1부>
1. 올드그리니치 십자가
2. 하나님의 색
3. 신비스러운 십자가
4. 대속제물
5. 감춰진 그림
6. 하나님의 숫양은 없다
7. 나의 죄
8. 새로운 가능성
<제2부>
9. 자기부인
10. 자아의 참된 죽음
11. 그레이스 핫라인
12. 아삽의 고백
13. 유행을 타지 않는 본질
14. 험한 십자가
15. 우주의 별자리
후기
연구과제
서 평
- 독자 서평 1 : 십자가는 장식용이 아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TV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나오는 연예인을 보면 크리스챤이라고 짐작하고 좋아했었다. 하지만 최근 TV를 보면 십자가를 걸고 또는 귀걸이로 달고 나오는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지... 그것도 크리스챤이지만 별로 평판이 좋지 않거나 거룩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이들까지 십자가를 걸고 나오거나 불신자 같은데 단순히 장식용으로 십자가를 걸고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십자가는 우리 시대에 있어서 더 이상 형틀이나 고난의 십자가는 아니다. 일반사회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회에서마저도 십자가는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전락해가는 것 같다. 교회마저도 신앙공동체보다는 일종의 사교모임으로 바뀌어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강남권에서는 주민의 50%가 교인이라는(교회를 다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저자는 이런 우리 시대에 코네티컷주의 어느 교회에 세워진 십자가(정확히는 두 개다. 예배당 안에 있는 십자가와 바깥에 있는 십자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 교회의 십자가가 어떤 것인지는 여기서 설명을 하지 않겠다. 그 십자가를 여기서 설명한다면 그것은 마치 스릴러 영화의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만큼 그 감동을 감소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세련된 기독교,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교회는 사람은 많이 모을지 모르지만 진정 복음을 깨닫게 하지 못할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약이 쓰다고 약은 먹지 않고 물만 마신다면 그 사람은 병에서 치유될수 없다.
우리 시대는 너무나 편한 종교와 교회를 만들어간다고 할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것이 많은 책이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 독자 서평 2 : 십자가는 이상하다.
고통 가운데 진정한 안식이 있다.
슬픔 가운데 진정한 기쁨이 있다.
이것이 십자가 이다..
하지만, 이 시대의 십자가는 그렇지 않다.
십자가는 아픈 것이 아니다.
십자가는 회개 없이도 믿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시대의 십자가 이다..
존피셔의 험한 십자가는 지금의 우리가 전하는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 진정한 안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십자가의 슬픔 가운데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중심을 십자가 앞으로 다시 돌리게 될 것이다..
- 독자 서평 3 : 아프지만 본질을 말하련다
서점에 가는 시간도 아까워 인터넷에서 빠르게 책을 고르는 지금의 시대에 이 책 <<험한 십자가>>는 제목 자체가 이미 십자가를 지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눈에 빨간 표지와 십자가 그림, 그리고 제목 속에 들어 있는 두 가지 무거운 주제 “험하다”와 “십자가”... 이 것은 이미 제목을 번역하는 과정에서부터 이 책의 본질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결코 시대의 흐름과 입맛에 맞는 책 쓰기를 거절하고 잊혀져 가는 본질을 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끌린다. 마치 수년 전 리처드 포스터의 <<신앙 고전>>이라는 두꺼운 책을 만났을 때와 비슷하다. 그 책을 읽은 뒤 청년들을 위해 교회 도서관에 기증했지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가볍고 빠르며 리듬미컬한 찬양을 하다가 예배인도자의 사인을 받고 모든 악기가 멈춰지는 순간, 회중의 목소리만으로 천천히 그리고 작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순간...바로 그 순간의 느낌이다.
저자 피셔의 경험처럼, 나를 중심으로 십자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중심으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보다 쉬운 복음과 아름다운 복음,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만한 복음을 위해 잠시 숨겨두었던 십자가의 무거움, 죄의 대가, 희생에 대해 이 책은 서럽게 외치고 있다.
몇 해 전, 한 이단 종파의 리더를 집으로 초청하여 토론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당시는 아예 작정을 하고 담판을 짓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그 사람들의 반복되는 외침 속에 ‘십자가’가 있었다. 상징적인 십자가에 이 시대의 교회들이 너무 집중한다는 비판이었다. 그 사람은 반복적으로 십자가를 이야기했고, 나는 반복적으로 예수님을 이야기했다. 십자가의 형식적 의미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본질까지 오도하고 있는 그 사람들이 마음에 아팠지만, 지금 우리는 다시 십자가를 생각해야 한다. 동산 중앙의 선악과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마음대로 먹어라’라는 축복의 말씀이 떠오르는 개인이 있을 것이며, “정녕 죽으리라”는 경고의 말씀이 몸서리치게 다가오는 개인이 있을 것이다. 선택은 개인이 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신 일은 분명하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사랑’만을 떠올리는 개인과 ‘피 묻은 희생’을 떠올리는 개인이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자유이다. 개인의 스타일에 맞는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다가오는 시대는 본질과 기본을 아는 사람이 강력한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케 하는 예배인도자는 콘티를 짜는 것과 새로운 악보를 찾는 것 보다는 무릎 꿇고 침을 발라 성경을 넘기는 것에 착념하는 사람이다. 그러한 젊음을 만나고 싶다. 이 책은 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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