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고서) 구약성서 히브리어사전

PREVIEW

이러한 특수 사전의 간행,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는 학문의 세계에 있어서 이미 널리 알려저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까다롭고 어려운 히브리어 및 헬라어 원어 대사전의 경우, 그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은 기독교국 세계에 있어서 더욱 더 잘 알려진 일입니다.
그러기에 이 원어사전 간행의 뜻을 교문사 대표 한영제 장로님으로부터 들을 때 나는 언뜻 크게 기뻐하면서, 한편 그동안까지 이나라 교계에 얼마 안되는 문서전도의 역군들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희우의 엇갈림-그 속에서도 한편 크게 기뻐한 것은, 이 원서사전이 너무 우리들 저술인,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요구되었기도 하고, 또 한국의 학문을 이해하려는 외국 학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려한 것은, 이것을 간행해 낼 때의 발행자와 편찬자의 노고 및 희생이 힘에 지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 및 헬라어 수록의 성구 대사전을 처음으로 편집해 내던 때, 나는 사실상 주의 도우심이 아니었더라면 쓰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그보다 더 어려운 과업의 원어 대사전을 펴내려 한다고 했을 때, 발행자와 편찬자에게 닥쳐올 피어린 노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특수 대사전을 펴 내는 데는 세계 각국에서 원어사전이라는 원어사전, 그리고 보조서를 힘껏 구해다가 무수히 뒤적이며, 그것을 우리 말에 알맞도록 일정된 지면에 한정된 잣수로 간단 명료히 풀이해 놓지 않으며 안되는 지난한 일, 그러다가 편자 고영민형제는 지쳐 쓰러지고, 발행자인 한영제 장로는 그 많은 히브리어의 마소라를 비롯하여 온갖 뒷 바라지를 하다가 경제적 희생과 심적 과로에 부딪혀 나가 넘어지지나 않겠나 생각되어 찬의에 잇달아 우려가 곧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약자 여러분들의 절대한 후원, 두 분의 끊임없는 기도-쓰러지면서도 해 내야 하겠다는 사명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모든 일들이 얼룩지는 중에 드디어 이 일은 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행 완성의 소식을 한영제 장로에게서 들을 때, 주 안에서 형제되어, 거의 같은 길을 20여 성상 걸어온 내 눈에는 말할 수 없는 희비의 눈물이 어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노고, 분투, 주의 축복, 이 모든일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 때 다만 여기서 그리스도교 최대의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의 글로 이 글을 마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우리 다 함께 이 일을 기뻐합시다.우리 다 함께 이 일을 축하하십시다.우리 다 함께 이 일을 주께 송축하십시다.
(1973.10.15 이성호)

저자 / 역자 소개

고영민

단국대.총신대.연세대 교육대학원을 거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그리스 아테네 국립대학교, 영국 런던대학교 등에서 연구했다. 독일 뮌스터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쳐 독일 부퍼탈신학대학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독일 다름슈타트, 뒤셀도르프 등 4개처에서 교회 설립 및 목회활동과 총신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 강의하였다.
KBS.CBS에서 수년간 방송 설교와 성도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였다. 현재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미국 I.T.S.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다.역서와 저서로는 하지조직신학, 헬라어사전, 벌콥조직신학, 성서원어대사전 외 11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