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Yes 데이팅

PREVIEW

베스트셀러 ＇NO 데이팅＇의 저자

내가 먼저 물었어. "주님. 저 남자인가요? 제가 기다려 온 바로 그 사람인가요? 절 기다려온 그 사람인가요?
그 남자로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들렸어. "주님. 저 여자입니까? 제가 기다려 온 바로 그 사람입니까? 절 기다려 온 그 사람입니까?

내가 「Yes 데이팅」을 쓴 목적은 이성과 교제하는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그 중심에 둘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다. 우정에서 결혼으로 가는 길은 사랑의 환희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의 창조주를 즐기고 영광되게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4년 전 미혼이었던 나는, 로맨스에 대한 일반적이고 세속적인 접근 방법에 도전하기 위해
「NO 데이팅」을 썼다. 지금은 막 결혼한 새신랑으로서 로맨스에 대한 하나님의 방법을 찬양하기 위해 「Yes 데이팅」을 썼다. 나는 그것이 얼마나 좋은지 경험했다. 여러분도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는 자신의 꿈을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것을 전적으로 믿고 맡기라.

구혼 퀴즈(Courtship Quiz)

1. 구혼Courtship 이 데이트(dating)보다 거룩하고 신앙적인가?
2. 이성관계에서 입술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가?
3. 크리스천들은 ＇결혼할 때까지 성욕을 참아야 한다＇면, 과연 성욕이 선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4. 구혼 경찰(Courtship cop)이 당신을 불러 세워도 한 점 부끄러울 것이 없는가?

 

 

 

 

저자 / 역자 소개

조슈아 해리스

베스트셀러 「NO데이팅」의 저자.
4년전, 스물셋의 잘생긴 청년 조슈아는 이 책으로 전세계 젊은 이들이게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주었다.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데이트를 ＇끊은＇ 그가 진정한 상대를 만나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우정과 로맨스를 키워 나갔고, 결혼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데이트와 구혼에 대한 아름다운 방법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조슈아는 홈 스쿨링(HomeSchooling)하는 십대들을 위한 크리스트 잡지인New Attitude(새로운 태도)의 발행인이자 편집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New Attitude 사역을 지도하며 메릴랜드 주 게이더즈버그에 있는 커버넌트 라이프 교회()에서 목회자 훈련을 받고있다. 그는 지역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섬기고 축복하기를 원하며 목회에 비전을 품고 있다. 이십대 후반인 그는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성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도전을 주는 훌륭한 청년이다. 부인 섀넌 사이에 딸 엠마 그레이스를 두고 있다.

이마리 역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졸업
뉴욕주립대학에서 발달심리 석사
인디애나대학에서 상담심리 석사
메시추세츠대학과 뉴욕주립대학에서 연구활동
역서로 (두란노 역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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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혼은 공동체의 과제다

-교회와 가족에게 지도와 격려와 힘을 얻는 방법
난 창밖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며 미소지었다.
비는 오지 않을 듯했다. 케린과 미건의 친구들은 하늘에 있는 "기상청"에 오늘 제발 맑은 날씨가 되게 해달라고 몇 달 동안 기도해 왔다. 그들의 기도는 응답받았다. 오후 1시였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이다. 야외 결혼식을 하기에 완벽한 날씨다.
아침과 오후 내내 식 준비를 위해 모두 바삐 움직였다. 교인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동원되어 무슨 일이든 돕고 있는 것 같았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봤다면, 교회 마당은 마치 어린애가 휘ㅣ저어 놓은 개미집 같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종종 걸음으로 바삐 돌아다녔다. 여자들은 장식을 손질하고 남자들은 음향 기기를 점검했다.드라이어 씨의 지휘 아래 고등학생들 수십 명은 피로연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두 열심히 일한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 교회 뒤의 넓은 잔디 마당은 아름다운 신전으로 변했다. 엷은 푸른색 지붕에 꽃과 리본으로 장식된 기둥이 벽을 두르고 있었다. 줄맞춰 늘어놓은 하얀색 의자들은 초록 잔디 위에서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꽃 장식에서 케린과 미건이 혼인 서약을 하게 될 정자까지, 모든 것이 마치 꿈속의 동화에 나오는 것 같았다.
(p.135-136)

 

 

 

 

 

 

목 차

머리말/천생연분

1부 "로맨스"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1장 소년, 소녀를 만나다(데이트를 끊은 후 배운것들)
2장 데이트냐, 구혼이냐(단어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3장 로맨스와 지혜(격렬한 감정, 연애에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
4장 전 언제 어떻게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하나님은 어떻게 합당한 행동과 시기를 가르쳐 주시는가)

2부 구혼의 시기
5장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 가까운(우정과 친교, 그리고 로맨스)
6장 입술로 무엇을 할 것인가?(멋진 대화를 위한 실제적인 원칙)
7장 진짜 남자, 진짜 여자(하나님이 주신 성 역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법)
8장 구혼은 공동체의 과제다(교회와 가족에게 지도와 격려와 힘을 얻는 방법)
9장 진정한 사랑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냐(열정적으로 사랑하면서도 성적 순결을 지키는 방법)

3부 "예스, 아이 두"라고 하기 전에
10장 과거를 묻지 마세요(과거의 성적 죄악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는 방법)
11장 평생을 함께할 준비가 됐는가?(약혼 전에 대답해야 할 열 가지 질문)
12장 바로 그날!(영원한 빛 가운데 살며, 사랑하며)

"구혼 퀴즈"정답
참고한 글들

 

 

 

 

 

 

참 고

- 독자 서평 1 : 욕망이 죄가 되는 이유

아내와 결혼하기 한달전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관계적인 부분에서 알아야 할일과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이 책을 권유받았다. 예전에 No 데이팅이란 책은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그때 처음 보았다. 특히 뒷쪽부분에 나오는 결혼전 질문들에서 우리가 지금 준비되었고, 아직 준비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체크하면서 즐겁게 보았던 경험이 생각난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혼전성관계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저자는 "욕망"을 다루었다. 사람에게 욕망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것이 나쁜 이유는 단순히 욕망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치기"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이 이런 욕망의 유혹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런 욕망이라는 집착이 깨어지는 때는 이것을 참고 인내하는 고난이라는 과정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곧 고난은 집착을 깨는 무기인 것이다. 집착이라는 고난을 견디에 내었을때.. 그때 맛보는 순결의 승리는 매우 기쁠 것이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예배 신혼부부에게 매우 적절한 책이다.

- 독자 서평 2 : 함께 걸어가는 길

오래 전에 죠수아 해리스의 NO 데이팅을 보고 지나가면서 가벼운 책이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나는 이런 류의 결혼이나 데이트와 관련된 책을 읽은 기억이 거의 없다. 대학생이 된 초기에 월터 트로비쉬의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라는 책을 본 것이 유일한 것 같다. 오랫동안 기도한 것에 대해 응답이 오기 하루전 나는 무심코 동생의 방에 있던 이라는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 가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구혼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준비해야하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2부에서는 구혼의 시기동안 함께 길을 걸어갈 두 사람이 주의해야 될 점들과 다양한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속도의 조절이 그러하며 대화하는 방법이 그러하다. 또한 우정과 로맨스를 이해하는 것, 성적 순결에 대한 점들을 지적해 준다. 3부에서는 구혼의 시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혼을 결정하거나 헤어지기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과거의 일들을 바라보는 자세, 결혼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점검, 그리고 결혼을 통한 축복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결혼을 바라는 남녀가 세상적인 사귐의 방식이 아니라 <구혼>이라는 결혼을 목표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를 가지는 것을 격려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그것을 실천했고 그 가운데 경험한 내용과 저자의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경우를 예로 제시하면서 그 방향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구혼 과정에 있어서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두 사람의 만남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데 있다. 또한 구혼과정이란 상대방을 나의 사람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지를 살펴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되며 존경하며 어울리는 지를 알아가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 과정속에서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목표를 놓고 함께 걸어가는 작업을 한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혼의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데이트를 하며 구혼의 과정을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은 그들의 목적인 결혼을 이루는 것을 성공으로 생각하지 않고 두 사람이 과연 결혼할 대상인지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분별하는 데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나는 책을 읽어가면서 내심 참으로 큰 유익함을 경험했다. 저자의 전체 내용의 방향성이 매우 유익하였으며 올바르며 교훈적이었다. 물론 모든 일을 동일하게 적용할 공식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공식과는 다르게 저자가 언급한 방식의 그 내면에 흐르는 방향 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남녀의 관계에서만큼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받지 못하는 곳이 있을까라고 다시 생각해본다. 감정은 이성을 앞도하며 순간적인 충동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조급하게 움직이게 만든다. 때로는 성적으로 그러하며 때로는 감정적인 면에서도 그러하다. 조급함을 멀리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정하거나 또는 친구로서 그냥 남는 것을 결정하는 그 모든 선택 속에서 하나님은 구혼 과정을 함께 걸어간 두 사람을 보고 계신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자들에게 칭찬이 있을 것이다.

- 독자 서평 3 : 좀더 성경적인 이성교제

YES 데이팅
조슈아 해리스
두란노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크리스챤 이성교제에 관한 책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지" 하는 마음이 있지만 마음 속 한구석에서는 "그래도 한 두 가지 정도는 내 맘대로 하고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 이성교제가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이성교제는 보통 감정에 끌려 시작하고 감정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왠지 이 부분을 하나님 뜻대로 하려고 하면 이성교제가 딱딱하고 낭만이 없는, 마치 지루(?)한 설교나 성경공부 시간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성교제는 상대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뿐 이성교제를 하는 과정과 내용은 세상사람들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 이것은 TV나 영화, 가요 등의 매체의 영향도 큰것 같다.

1부 "로맨스"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성교제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니면,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은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번 쯤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그(녀)에게 끌리기 때문에? 외로워서? 행복해지고 싶어서? 다 그럴듯한 이유이고 목적이다. 하지만 좋은 이유와 목적은 되지 못한다. 그(녀)에게 끌리는 "나의" 맘의 만족을 위한 것이나, 외로운 "내" 맘을 달래기 위해서나, "나의" 행복을 위해서 라는 목적은 다 자기 중심적인 면이 다분히다. 이런 경우 로맨스만을 추구한 채 서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거나 오용하는 하게 된다. 성경적인 이성교제에는 목적이 있다. 바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것을 명확히 하지 않은 이성교제는 책임감 없이 서로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성교제를 할 때에는 처음에 이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럴때 서로가 서로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할 수 있으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는 것이다. 이성교제를 할 때에는 뜨거운 로맨스가 분명 아름답고 멋진 것이지만 이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는 마치 연과 실의 관계와 같다. 이 둘은 항상 팽팽한 긴장 상태에 있지만 둘이 조화를 이뤄야 연이 바닥에 쳐박히지 않는 것과 같다. 로맨스의 연은 감정의 바람을 받아 항상 위로 계속 올라가려고 하지만 지혜의 실은 이 연을 팽팽하게 잡아 당겨 조절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때 이성교제를 시작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지혜를 갖추는 것이다. 단지 감정만으로 상대를 고르고 감정으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님 뜻안에서 상대를 고르고 사귈 수 있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2부 구혼의 시기
그렇다면 이성교제에 있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보호이다. 너무 빠르게 감정을 깊이 가져가려 하기 보다는 먼저 진정한 우정을 쌓는 것부터 필요하다. 만일 동성이었을 경우라 하더라도 친구가 되었을 만한 우정을 쌓는 것이다. 그리고 약혼하기 전까지는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있다는 가정을 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한 대화나 상상 등은 금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서로간에 마음이 통하는 진실한 대화를 많이 갖아야 한다. 특히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대화는 많은 남자들의 경우, 또한 일부 여자들의 경우 익숙치 않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상대를 비꼬거나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 하는 등의 좋지 않은 대화 습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을 발견하고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서로를 장래의 남편감내지 아내 후보로 바라보기 전에 먼저 한 가족이 된 형제와 자매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공동체 내의 다른 사람들을 볼 때에도 마찬가지 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말하는 왜곡된 남성성과 여성성을 버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원래 창조때부터 계획된 남성성과 여성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는 그 역할이 다르지만 동등한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이끌고 사랑해야 하고 여자는 이에 순종해야 한다. 이성교제의 과정은 이런 성경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회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이성교제는 단지 둘만의 일이 아닌 공동체의 일이기도 하다. 이성교제는 여자의 아버지 혹은 교회 공동체 내의 둘을 잘 아는 지도자의 감독하에 조언을 구하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종적으로 결혼을 하는 것은 둘의 일이므로 결정은 둘이 하게 된다. 그러나 주변의 사람들의 조언과 충고는 이성교제의 과정을 지혜롭고 아름답게 해주는데 밑걸음이 된다. 이런 이성교제를 바탕으로 결혼을 한다면 신부가 아버지의 손에서 남편의 손으로 간다는 것이 단순한 형식이 아닌 참된 의미깊은 일이 될 것이다.

3부 "예스, 아이 두"라고 하기 전에
이성교제의 목적은 반드시 약혼을 하여 결혼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좀더 깊이 있는 사귐을 갖는 가운데 그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 헤어지기로 했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감정과 책임을 앞서가지 않도록 지혜롭게 사귀었더라면 헤어짐이 슬프지만 서로에게 파괴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
사귐이 깊어지고 어느정도 약혼의 때가 온 것을 느낀다면 약혼을 하기전에 확인해야할 것들이 있다. 하나님 앞에서, 서로에 대해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서 자신들의 관계가 옳바르고 정직한지 점검해봐야 한다. 이것은 그동안 사귀어온 과정을 되짚어 보고 현재의 서로에 대한 감정과 친밀함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 책의 있는 내용 중에 많은 부분은 이성교제에 대한 내 좁은 생각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였다. 한편으론 내 자신의 부족함을 되짚어 볼 수 있었고 바르고 아름다운 이성교제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내용을 전적으로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깊이 공감한 부분은 목적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관계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부분과 공동체의 감독과 조언 가운데 교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기독교인들 간의 이성교제도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나이가 어리고 많고에 관계가 없이 그렇다. 그리고 많은 경우 약혼하기 전까지는 부모와 공동체에는 비밀에 붙인 채 둘만 몰래 사귀던가 가까운 몇 사람에게만 알린 채 사귄다. 이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이런 경우 목적과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는 사귐이 되거나 속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헤어지게 될 경우 서로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 서로 약혼하고 결혼하기로 하였다 하여도 그 과정을 잘 알고 조언해 주었을 때에 비해 공동체가 함께 기뻐해주는 정도가 작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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