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로 건져올린 세상 : 뇌성마비 장애인 박세호의 세상 안고 살아가기

PREVIEW

- 스웨덴에 레나마리아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박세호가 있다!
- 희망은 우리 속에 있다!

스웨덴에 레나마리아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박세호가 있다!
KBS 9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 SBS 8시뉴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언론들이 이사람을 이토록 극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을 강타한 박세호의 숨겨진 이야기.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나? 저자는 본서에서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희망은 이미 우리 속에 있기 때문이다.

추천의 글

“이 땅에서의 삶이 우리를 보내신 분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어야함을 깨닫는다면 고통과 상처는 우리에게 참된 희망과 축복의 근원이 된다. 이 책 곳곳에는 이런 깨달음에 대한 감사가 넘쳐나고 있다. 나에게 새로운 삶의 각오를 심어준 이 글을 통해 모든 이들이 그늘과 어둠에서 일어나 힘차게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 최일도(다일공동체)

88서울 장애인올림픽 2관왕, 89영국세계대회 2관왕, 94북경아시안게임 석권, 97동아시아게임의 최종 성화봉송자. 이런 수식어들과 함께 늘 따라다니는 또 하나의 수식어는 장애인 박세호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본다. 그러나 내가 아는 박세호는 자신의 조건과 상관없이 그 조건으로 인해 쓰임받는 하나님의 아들 박세호다.

- 정애리(CBS 새롭게 하소서 진행자)

“어떻게 하면 병역을 피할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군복무 의무를 지게해 달라며 국방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 KBS 9시 뉴스

“가수 유승준의 병역 기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2002년 2월. 88서울장애인올림픽 2관왕이었던 그는 국방부에 입영희망원을 냈다. 그리고 마침내 창군이래 첫 장애인 군번 수여자가 되었다.”

- MBC 뉴스데스크

“당당하게 총을 들고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고맙다는 그의 말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 SBS 8시뉴스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이 비무장지대 철책 근무를 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서부 전선 전진부대에서 연출되었다. ‘신의 아들’이니 ‘어둠의 자식’들이니 하며 군대 안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 동아일보

“연이은 유명인들의 병역기피와 양심적 병역 거부 등을 생각해 볼 때 그의 솔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병역의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으며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 조선일보

“하루라도 좋으니 군번을 목에 걸고 비무장지대에서 철책 근무를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병역을 기피하려는 요즘의 세태에 대하여 슬픔을 느낀다.”

- 중앙일보

저자 / 역자 소개

박세호

한 팔만을 쓸 수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 박세호 그는 장래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자신을 이긴 것은 물론 세상을 한 팔로 건져올린 멋진 남자다.
1969년 부산에서 출생한 저자는 독학으로 한글을 익혔으며, 서울대보다도 입학하기가 더 힘든 장애인초등학교를 10000대 1의 경쟁율을 뚫고 합격, 이후 중학교를 거쳐 1991년 혜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운동은 그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985년 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는 세계신기록을 달성하여 육상 2관왕을 차지했으며, "88년 대통령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했다. 이후 "89년 영국세계대회와 "94 북경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97년 부산 동아시안게임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선정되어 4백만 장애인과 4천여 국민 앞에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고 희망을 피워 냈다.
현재 저자는 한 가정의 행복한 가장으로서 2002년 FESPIC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맹훈련중이다. 또한 동부산교회 집사로서 작종 모임에서 신앙간증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희망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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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태어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사람! 하지만 너무나 할 일이 많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운동선수로서의 삶

1985년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 장애인 특수학교인 혜남학교 중등부 2학년 때이다.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곤봉던지기는 새로운 삶의 활력을 주었다. 그해 바로 장애인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다음해에는 곤봉뿐만 아니라 투포환 던지기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내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나의 실력은 월등했다.
’88서울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일산의 홀트복지회에 입소에 1년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성적은 놀랄 만큼 향상되었다.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해 투포환과 곤봉던지기에서 금메달을 2개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89년 영국 세계대회에서 곤봉던지기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일본 히로시마, ’94북경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너무 잘 던져 상대가 없는데다가 다른 나라의 참가선수들이 전무해 ’92년 바로셀로나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후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으나 경기방식과 장비의 변화로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4년 후 금메달을 꼭 되찾아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심게 되었다. 오늘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향해 던지고 있다.

-남자로서의 삶

이성에 눈을 빨리 떴다. 특수학교는 보통학교와는 달리 반마다 보조언니를 두었는데, 대부분 부산시 야간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 그들과의 생활 속에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이성과의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의 만남 속에 한계는 늘 있었고 난 그때마다 아파하며 나의 몸을 저주했다. 사춘기 시절 한 달 동안 아버지와 낚시를 하러 떠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난 내 나이 또래의 소녀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 우정을 쌓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짧기만 했다.

내 아내를 만난 건 1990년 교회의 야외예배에서였다. 그녀는 봉사자였고 난 그의 봉사가 필요한 장애인이었다. 나보다 네 살 위인 그녀는 나를 누나처럼 위로해 주었고, 나를 사랑해 주었다. 우린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같이 만날 수 있었다. 내 나이 스물하나! 그녀가 “우리 결혼하자”고 했지만 당시로서는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와 헤어졌다.

그녀와 헤어진 후 난 한 달여 동안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그녀와 헤어진 후 정말 우연히 첫사랑인 바닷가의 그 소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소녀와는 이제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우리는 사랑했다. 하지만 그 소녀는 다시 나를 인정하지 않고 떠나 버렸다.

그녀와의 이별은 다시금 나를 고통 속에 있게 했고, 독한 술과 짙은 음악으로 날 저주하며 지내게 했다. 그러던 중 4년 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천사’ 지금의 나의 아내를 생각해냈다. 그리고 바로 전화를 걸어 그녀를 찾았다. 나를 잊었으면 어떡하나,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어떡하나 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녀는 정말 계속 만나왔던 사람처럼 반갑게 나의 전화를 받아 주었고, 통화 후 곧 우리 집으로 와서 나를 회복시켜 주었다. 그녀는 아낌없이 나를 사랑해 주었다.

그녀는 곧 부모님께 우리의 만남을 알렸고,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말씀드렸다. 하지만 그녀의 집에서는 장애인인 나에게 귀한 딸을 시집 보낼 수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설득했고, 목사이신 그녀의 아버지는 40일간의 금식기도 끝에 허락해 주셨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진정한 사랑으로 결혼했다.

-아빠로서의 삶

결혼 후 곧 우리는 아기를 낳았다. 아들 성민이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나의 아내는 ‘팔, 다리, 눈, 코, 입’이 정상적으로 달려 있는지를 물었다. 혹시 나 같은 장애인이 태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나 보다. 하지만 내 아들 성민이는 어느 아기보다 건강하고 다부진 아이였다.

출산 후 아내는 어쩔 수 없이 생활비를 위해 직장에 나가게 되었고, 낮동안은 내가 아이를 돌봐야했다.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데워 먹이는 일이었지만 한 팔밖에 쓰지 못하는 나에게 이 일은 대단한 훈련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기는 아빠의 이런 고충을 알았는지 기저귀를 갈 때면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어 나를 도왔다.
아들은 이제 초등학생이 된다. 지금까지 아들은 밝고 씩씩하게 자라 주었다. 그리고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으며, 나의 꿈이 되어 주었다. 그 아들을 위해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선택하고 있다.

-신앙인으로서의 삶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하던 홀트복지회에서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말할 수 없는 외로움 속에서 나는 기쁨과 사랑이 넘쳐 흐를 수 있는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러던 중 홀트에 있는 교회를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고통 중의 영혼들이 그곳의 교회를 묵묵히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와는 달리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그들은 왜 행복해 보이는 걸까?’ 그후 나도 주일마다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엔 그저 의미없이 교회생활을 했을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내 신앙생활이 변해 갔고, 어느덧 성경을 읽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구원받았을까?’ 하는 질문이 나를 늘 괴롭히고 있었다.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던 중에 ‘세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세례를 받은 후 나는 이 고민에서 해방되게 되었다. 아울러 내가 그토록 저주하던 장애, 그 장애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욕심을 넘어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겠다는 숭고한 생각으로 운동을 하게 되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나는 항상 기도하며 믿고 운동했다. 이후 15미터밖에 못 던지던 내가 30미터를 던지게 되었다. 기적이었다. 그후 늘 하나님은 함께 하셨고, 나에게 운동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으로 살 수 있는 희망을 주셨다. ’94극동 및 남태평양 장애자 경기대회를 위해 중국에 갔을 때, 그곳에서 전도를 할 수 있게 하셨고, 많은 매체와 간증집회를 통해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나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비로소 쉴 수 있었다.”

당신 속에 있는 희망으로

나에게는 많은 만남이 있었다.
그 수많은 만남들은 내게 오늘의 나를 준다.

나의 첫 번째 만남은 장애이다.
그는 나를 불행 속에서 시작하게 한다.
또한 그는 나를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게 한다.

나의 두 번째 만남은 ‘어머니’라는 큰 산이다.
그녀는 사랑이라는 걸 처음으로 몸소 보여주었고
나에게 희망이라는 걸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한없는 눈물을 나를 위해 흘려주셨다.

나의 세 번째 만남은 ‘운동’이라는 도전이다.
그놈은 나를 참으로 좋아한다.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지만
승리할 수 있는 방법과 올림픽 금메달로 나에게 다가온다.
나의 네 번째 만남은 멋진 친구들이다.
친구들은 나를 가을 들녘처럼 풍요롭게 한다.
혹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이글을 쓸수 없었을 것이다.

나의 다섯 번째 만남은 詩다.
그녀는 나를 아름답게 하고 나를 미워하는 세상을 사랑하게 한다.
그녀는 내게 바다같은 눈과 하늘처럼 푸른 넓은 마음으로 내게 온다.

나의 여섯 번째 만남은 아내다.
그녀는 나만을 위해 서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그리고 그녀는 나만을 위해 울고 있는, 모든 걸 아낌없이 버리는 눈물이다.

목 차

추천사 / 최일도(다일공동체), CBS “새롭게 하소서” 진행자 정애리
머리말 / 당신 속에 있는 희망으로

1악장 존재의 눈물

하얀 밤, 검은 낮
똥과의 전쟁
새로운 시작
나는 왜?

2악장 존재의 까닭

최고가 되기 위해 장애를 사랑했다
2악장 속의 작은 악장: 또 다른 존재의 까닭

3악장 존재의 즐거움

혼자라는 장애의 껍질을 벗고
가을소풍; 먼저 그들이 고개를 돌릴 때까지
혜성대첩
약 속
아낌없이 주는 나무

4악장 존재의 고통

나 혼자 나를 지켜야 한다
두려워 말라
나를 던져, 하늘 높이

5악장 존재의 면류관

세상에 희망을 주고 싶다
나의 던짐, 그것은 기적이었다
5악장 속의 피아노시모; 세호행전(世鎬行傳)-중국편

6악장 존재의 사랑

삼손과 드릴라? 아담과 이브?

7악장 존재의 삶

시간이 없다
있는 모습 그대로
둘이 하나되어

8악장 존재의 노래

훌륭한 장애인이 될래요
너는 할 수 있어

9악장 존재의 꿈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걷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남자
인터넷과의 전쟁
아들과 함께 뛰는 세상

10악장 존재의 비상

오래된 내 꿈
군인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싶다
내 군번은 02-명예 00001
입영전야제

참 고

- 독자 서평 1 : 희망을 쏘아올린 거인

1. 들어가면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들어 사용하실까?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부분이며 관심 분야이다. 오늘 여기에 훌륭하게 하나님께 사용되는 한 사람에 대한 책을 소개하려 한다. 많은 위인전이 있고 또 자서전이 있지만 오늘의 이 자서전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재미를 준다.

2. 인간 박세호
이 책은 “뇌성마비 장애인 박세호 집사의 세상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다. 세상의 따가운 시선과 자신의 감내하기 어려운 환경을 신앙으로 극복한 이야기가 구구절절이 실려있다. 그러면 박세호는 누구인가?

혹시 얼마 전에 장애인으로써 처음으로 1박 2일 동안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한 사람을 기억하는가? 그는 88 서울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개나 땄으며 97 부산 동아시안게임에서 아내와 함께 마지막 성화주자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한팔만 쓸 수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서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이긴 그는 “저의 작은 희망과 도전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저의 희망과 도전이 아픈 사람들,외로운 사람들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저의 일그러진 얼굴과 비틀어진 왼팔과 서지 못하는 두 다리의 희망으로 사람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희망과 용기를 깨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또 그는 언제나 그림자 내조를 해준 아내가 고마울 뿐이라고 말한다．

3. 책에 대하여
전체 10악장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2001년 3월 9개의 장으로 처음 출간되었던 것이 군 입대한 부분을 새롭게 써서 개정증보판으로 재 출간되었다.

여기에는 34살 한 청년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자서전을 쓰기에는 턱없이 짧은 세월이지만 그러나 그의 삶의 내용은 결코 짧지도 모자라지도 않아 보인다. 그의 장애를 온몸으로 거부하며 지내던 유년기와 이성에 눈떠가는 사춘기 그리고 운동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오늘의 그를 가능케 했던 주님과의 만남 등을 써 내려가고 있다.
저자의 성공담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 무한한 성취감을 가지게 한다. 특히 그의 결혼과 똘똘한 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감동의 극치를 이룬다.
그리고 그의 글에서 또 뺄 수 없는 것이 그의 글솜씨이다. 그는 이미 시인이다. [날 지으신 이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시집을 내기도 한 그의 글은 거대한 한편의 시와도 같다. 너무나 시적이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장애’라는 단어를 잊게 만든다.

특이한 점은 모든 장의 제목에 ‘존재’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존재의 눈물, 존재의 까닭, 존재의 사랑, 존재의 삶…..(저자를 만나면 꼭 물어보리라 존재의 의미를)
저자는 그의 글을 아마 노래하듯 쓴 것 같다. 매 장을 악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삶을 노래하듯 산 것 같다.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분노와 저주의 노래를, 그리고 주님을 만난 후로는 찬양과 감사의 노래를. 이 모든 것이 이 책에 녹아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9가지의 소중한 만남을 소개한다(장애, 어머니, 운동, 친구, 시, 아내, 아들, 예수님, 당신/독자)．그 가운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표현한 아내 이상미 집사와의 만남에서 그는 “나만을 위해 서있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한다”고 고백한다．특히 저자의 러브 스토리가 들어있는 6악장 ‘존재의 사랑’은 슬프고도 재미있다. (저자가 다니던 교회의 자원봉사자였던 아내는 네살 연상이었다．그녀와 결혼하기까지 반대가 심했지만 목사였던 그녀의 아버지가 40일간 금식기도를 끝낸 후 결혼을 허락해 주었다．그리고 그들은 축복속에서 결혼에 골인,건강한 아들 성민이를 낳았다)
현재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맹훈련중에 있으며 개 교회와 강단에서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4. 나오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나는 당신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왜냐하면 희망은 이미 당신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속에 있는 희망을 드러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 독자 서평 2 : 천상의 언어로 감동을 주는 책!

한팔로 건져올린 세상,박세호저,기독교문사.2001.3.25인쇄
사람들은 박세리는 잘 알아도 박세호는 잘 모른다. 하지만 박세리나 박세호나 다 같이 스포츠로 공을 세워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1969년 부산에서 출생한 박세호는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뇌성마비였다.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른팔 하나, 왼팔도, 두 다리도 마비된 채 그의 가혹한 삶을 예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장애를 비관하기도 했지만 극복하기 위해 숱한 날을 몸부림쳤다.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에서 만명을 제치고 들어간 초등학교, 장애인친구들과 새로운 인생의 경험을 열었던 중학교, 그리고 장애인운동경기 대표로 선발되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개나 딸때까지 그의 자기극복경주는 계속되었다.
그는 어느날 자연스럽게 시작된 사랑과 함께 하나님을 찾았다. 이윽고 예수님은 그의 모든 것이 되었다. 그는 기도했고 기도했다. 포기하지 않는 연습으로 근육이 멍들기도 여러번, 땅에 내동댕이 쳐진 그의 몸, 그러나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울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기적은 이성미씨와의 결혼이다. 그녀는 장애인을 동정하여 결혼한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용납하여 결혼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완강히 반대했으나 40일 금식기도후에 오히려 그러한 사위를 반가워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장인은 목사님이었다. 이성미씨는 끝까지 기다려 주었다. 사랑은 어느것도 막을 수 없다. 장애도 거절도 인습의 차가운 눈도, 따가운 눈들도 그 어느것도 사랑앞에 눈녹듯 없어진다. 사랑은 파도를 넘는다. 사랑은 아름답다. 편견과 어둠을 몰아내기 때문이다. 주님 닮은 사랑은 위대하다. 묵묵히 희생하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박세호집사님은 장애인교회 창립멤버이다. 훌륭한 컴퓨터 그래머이다. 아무에게도 배우지 않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공개하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그는 시인이다. 천상의 언어를 마구 쏟아낸다. 누구에게도 시를 배운 적이 없다. 순전히 책으로 독학을 했다. 초등학교도 못가고 누나의 교과서를 보고 글을 깨쳤다. 그는 글쓰기의 은사를 받았다. 천부적인 유머감각으로, 시적인 언어의 마술사로, 그의 장애를 선물로 만들었다. 타인들에게 주는 선물인 것이다. 두팔이 멀쩡하고, 두 손이 멀쩡한 사람, 목소리가 아름답지만 절망하는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박세호, 지금도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외친다. 내가 해낼 수 있었다면 여러분도 해 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안에서, 주님이 주신 능력안에서, 그 처지 그대로도 얼마든지 삶을 끌어 올려 영광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사지가 멀쩡하지만 절망하거나 자기의 인생을 비관하는 수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박세호의 이야기가 오아시스이길 바란다. 그들의 메마른 삶에 생수를 꽐꽐 쏟아내는 그러한 일상의 기적을 일으키길 바란다. 이글을 읽는 이들도 말이다. 지금도 엄청난 사람들이 생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고 있지만 박세호는 더듬은 언어로 말하고 있다. 신앙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 내가 사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나는 이 글을 단숨에 읽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하여 무한한 용기를 주고 계신다. 지금까지 여건이 안좋아 내가 못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여건은 너무나 풍부했다. 단지 나의 의지가 약했다. 환경이 어려워서 비젼을 향한 발걸음이 멈추고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내가 삶의 불꽃을 타오르게 못했기 때문임을 알았다. 성령님안에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위한 마음가짐을 주었다. 단지 내가 꿈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저 앞의 세계를 향하여 오늘도 나아갈 힘을 얻었다. 박세호집사님께 감사드린다. 때로 목사는 집사에게도 한없이 감동할 수 있음을 배웠다.
장애인이지만 생각을 바꿀때 정상인이 도달 할 수 없는 경지까지 갈 수 있다. 인생의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하는 자는 아름답다. 고난이 없어서 행복이 아니다. 있지만 극복하는 것이다. 장애물이 왜 없으랴, 장애인이나 정상인이나 이 세상은 불편한 점이 많다. 하지만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사모하느냐에 따라 불편은 우리를 성숙케하는 도구가 된다. 이 책은 인간승리를 넘어 성령님의 승리를 보게 된다. 박집사님에게 더욱 더 하나님의 은총으로 해맑은 언어들을 토해내어 절망을 씻기고 어둠을 바꾸는 일들이 계속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인생을 이토록 바꾸어 가시는 하나님앞에 감사드린다.
2002,7,12,정병운목사

- 독자 서평 3 : 있는 모습 그대로!

＇세상에 희망을 주고 싶다.＇
걷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자신만만한 박세호 씨의 한마디다.

그가 안고 살아온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월드컵을 개최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게 그리 녹녹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박세호 씨는 그런 조국을 군인이 되어 지키고 싶어 했고, 자신의 희망을 보란듯이 실천해 보였다. 그에게 있어 장애는 힘겹게 지고 가야 할 무거운 짐이라기보다는 세상에 대한 도전이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때로는 힘겨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몸이 거추장스러워 하나님을 원망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꾸만 나약해지려는 자신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장애 아들을 둔 어머니의 자애로운 눈물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영접한 후 그는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그분의 응답을 얻길 원했다. 신앙으로 거듭난 박세호 씨는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이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숨겨진 희망을 찾아나서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는 채찍질한다. 가볍게 살아온 내 삶에 크리스천으로서의 무게를 가지라고, 어머니의 눈물을 헛되이 흘려버리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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