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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C.S. 루이스는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왔던 신념들과 가정들을 다시 한번 스스로 질문하고 정립할 수 있도록 진정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기독교를 경기장 한복판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던 시대는 한번도 없었지만 20세기처럼 기독교의 칼날이 무디어 가고 있는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근대 주의자들과 포스트모더니즘 옹호자들은 자신들의 이념을 통해 모든 것을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그들의 이념이 너무나 그럴 듯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비판하고 그것과 정면으로 맞서 싸울만한 적절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뒤로 물러서 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그들과 대면하여 용감하게 싸우고자 했던 20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투사 중에는 C.S.루이스가 있다.
그는 근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지탱하고 있는 뿌리가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고 있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해 준다 이 책에서 루이스가 씨름한 다섯가지 주제 -과학, 뉴에이지, 악과 고통, 예술, 천국과 지옥-를 통해 당신은 21세기라는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 / 역자 소개
루이스 마르코스(Louis A. Markos)
C.S.루이스 학자인 마르코스는 근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한 주제들에 대해 광범위한 견해를 가지고 루이스 사상을 재정립하면서 기독교사회와 학계를 섬기는 영향력 있는 학자이다. 마르코스는 휴스턴 침례대학(Houston Bapist University)의 영문학과 교수이다. 그는 루이스의 사상을 소개한 많은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2000년도에는 티칭 컴퍼니(The Teaching Company)를 통해 [C.S.루이스의 인생과 작품들(The Life and Writings of C.S.Lweis)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이것을 테이프와 비디오로 제작하여 보급하였다. 그는 콜게이트(Colgate)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미시건 대학(University of Michigan)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규택 역자
프리랜스 번역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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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과 진화론은 테이블에서 중요한 논쟁의 주제가 되었으며 둘 사이의 의견 차이는 너무나 깊고 아득한 것이었다. 만약 유럽이 실체의 원형이 하부구조로부터 생성되어 상부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채택한다면 그들은 인간의 존재까지도 전적으로 어떤 비인격적이고 물질적인 힘으로부터 형성되었다고 믿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다윈은 인간들이 이러한 패러다임을 채택할 수 있도록 그럴듯한 대안을 제시해 주었을 뿐 아니라 모든 근대주의자들에게 남겨줄 만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냈다. 더욱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진화론뿐 아니라 [창세기] 1장에 나타난 창조까지도 모두 신화적인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즉, 두 가지 모두 증명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다시 반복될 수도 없으며 단지 인과관계를 그럴듯하게 설정한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은 분명 이 두 가지 세계관을 통해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세계관들을 허구라고 가볍게 치부해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전통주의자들은 마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6일간의 창조를 굳게 믿고 있듯이 근대주의자들이 진화론을 완고하게 고수하는 것을 보고 놀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근대주의자들은 진화론이 자신들의 사고방식에 적절한 접근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을 뿐 아니라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해 주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윈을 근대주의 창시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하부구조에서 상부구조로 향하는 패러다임을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와 생물학적인 설명을 했던 것이다. 그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것으로부터 진보를 꾀했던 전통적인 세계관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내용의 학문을 체계화시키면서 좀 더 복잡한 물질적 세계관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다윈만이 전통적 세계관을 위협하고 근대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려했던 19세기의 유일한 사상가는 아니었다.
(p.90-91)
목 차
머리말
씨름자 루이스의 교육(The education of Lewis Agonistes)
유년시절: 이성과 직관의 전쟁
학창시절: 이성의 벽 세우기
옥스포드 시절: 이성의 벽 허물기
기독교 변증가: 이성과 직관의 결혼
마지막 전투: 사랑과 고통과의 씨름
과학과의 씨름(Wrestling with Science)
근대주의자의 패러다임 벗기기
절대로 진화될 수 없는 것들
너무나 외소한 당신의 하나님
뉴에이지와의 씨름(Wrestling with New Age)
이교주의로 돌아가기
우리시대의 그물보다 더 넓었던 중세의 그물
중세적 모형의 회복
악과 고통과의 씨름(Wrestling with Evil and Suffering)
고통의 문제
하나님의 자유의지 실험
지혜로 변한 고통
예술과의 씨름(Wrestling with the Arts)
언어의 죽음
성육신의 미학
일하고 있는 하위 창조자
천국과 지옥과의 씨름(Wrestling with Heaven and Hell)
천국과 지옥의 해체
죄의 심리
천국에 대해 너무나 연약한 우리의 열망
맺는 말- 과거에 그려진 윤곽보기
참 고
- 독자 서평 1 : 기독교를 위협한 사상들과 루이스의 싸움
“오늘날처럼 기독교의 칼날이 무디어 가고 있는 시대 또한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근대주의자들과 포스트모더니즘 옹호자들은 자신들의 이념을 통해 모든 것을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를 향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그들의 이념이 너무나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비판하고 맞서 싸울만한 적절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뒤로 물러서 있다. - 그는 근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지탱하고 있는 뿌리가 무엇인지 꿰뚫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p11)
수많은 서구의 기독교 사상가들과 저자들이 C.S. 루이스를 인용했다. 신앙서적을 읽기 시작했을 대학 2년 이후 많은 번역서를 읽으며 그들이 인용한 루이스의 글들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처음 만난 책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였다. 그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기독교적 지성을 읽었고 그 쉽게 쓰여진 양식 속에서 유혹에 대한 명쾌한 논리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후 그의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홍성사에서 C.S. 루이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책들이 다시 번역되고 출판되어져 나올 때, 그의 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사서 읽게 되었다. 고통의 문제나 천국과 지옥의 이혼, 헤아려본 슬픔 등을 통해서 참으로 많은 유익을 얻었다. 하지만 루이스를 접하는 나의 한계는 분명 명확했다. 그 자신에 대해서 몰랐던 나는 그가 한 이 수많은 다른 책에서 그를 유추해냈고, 그는 발견되어져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만난 그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기쁨’을 읽으며 그의 삶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 삶 속에서 그의 저작들이 다시 읽혀졌다. 그러나 그의 글들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들을 남겨 놓고 있었다.
이 책은 루이스의 책이 아니다. 루이스에 대한 책이다. 루이스를 평생 연구했고, 루이스에 대해서 또 그의 저작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구하는 기독교인 영문학자의 글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에서 루이스의 모든 영역에서의 싸움(투쟁)을 재현해 보이려고 노력했고 이 책의 독자로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루이스가 현대사회에서 기독교를 향해서 공격해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 맞서 어떻게 싸웠는지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훨씬 더 깊어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저자는 루이스를 ‘씨름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씨름자가 싸웠던 대상은 근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었다. 기독교 사상과 신앙에 대한 세상의 사상적인 공격 앞에서 기독교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투사로서 루이스가 어떻게 싸웠는지, 그의 지적인 방어의 내용들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의 모든 저작들을 오가며 그가 그 변증을 얼마나 예술적이면서 대중적으로 실천해 왔는지, 그가 외 최고의 지성,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서 이름을 굳힐 수 있었는지를 보여줬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를 향해 공격하는 세력을 1)과학, 2)뉴에이지, 3)악과 고통, 4)예술, 5)천국과 지옥이었다고 규정하고, 이 적들을 향해서 사용한 논거들과 저작들을 통해서 변증하는 내용으로 큰 다섯 가지 주제를 세웠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적들과의 싸움을 이해하기 전에 한 장을 들여서 루이스의 사상에 대한 선 이해를 위해 루이스의 일대기를 짧은 분량 제공해주고 있다. 그의 삶과 작품들이 적절하게 직조되면서 그의 삶과 저술을 통한 씨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각각의 영역에서 루이스가 어떻게 싸웠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 루이스의 다양한 저술들에 나와 있는 논리들과 사고들을 사용한다. 루이스 전문가답게, 또 영문학자로서 루이스의 저작들을 연구한 사람답게 여러 저술 속에 있는 감춰진 의미들과 현대 사회의 적들과의 싸움을 성사시키고 있다. 나니아 이야기에서 나오는 각각의 환상과 그 환상속의 상징들의 의미에 대해서, 또 ‘천국과 지옥의 이혼’에서 나타는 루이스의 지옥과 천국 관을 통해서 내세에 대해서 전혀 다른 주장들을 하는 현대의 도전들에 대한 루이스의 답변들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씨름의 과정들을 문학자의 감성으로 물 흐르듯 펼쳐 보여줬다. 딱딱한 논문을 기대했다면 충분히 후회할만하다. 이 책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루이스가 어떻게 각각의 현대사회의 기독교를 위협하는 지적인 도전과 싸웠는지, 그리고 그의 그러한 입장들이 다 옳은지에 대해서는 독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루이스가 말하는 과학, 악과 고통,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세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과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뉴에이지와의 영역에서는 너무 개방적인 입장이 아닌가 하는 반론을 가졌었고, 예술 영역에서는 그 방면의 문외한인 나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내 안에 이전에 읽었던 루이스의 저작들의 숨겨진 의미와 명확한 논리 속에서도 인지해 내지 못했던 나의 짧은 수준의 독서에서 나오는 몰이해의 영역들을 수정할 수 있었다는 기쁨으로 행복했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이 책에서 나왔던 그 개념들을 가지고 서가에 있는 루이스의 저작들을 다시 읽고 싶게 만들었다. 이전에 스쳐지나갔던 개념들과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지나갔던 중요한 문장들 앞에 다시 멈춰서고 싶어졌다. 이 책과 그 루이스의 책을 함께 펼쳐놓고 다시금 금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이자 변증가가 당시 최고의 힘을 가졌다고 불렸던 현대사회의 사상적 적들과의 싸움의 현장에 뛰어들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고, 루이스의 저작들에 대한 참고서로 함께 두고 읽고 싶어지는 글이었다.
루이스의 책이 아니라 ‘루이스에 대한 책’들 중에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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