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5,000원 13,500원 750포인트 적립
당신의 삶을 바꿀, 바로 그 말씀!
진짜 복음을 만나면 내 삶이 완전히 뒤집힌다
예수님으로 사는 가슴 벅찬 인생을 살고 싶다면 복음을 만나라
십자가 복음의 감격에 사로잡힌 유기성 목사의 로마서 복음
프롤로그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복음
25년 전 처음 주일예배 때 로마서강해 설교를 하였을 때, 한 번은 설교해야 할 성경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이 제 신앙과 삶에 얼마만 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솔직히 그때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로마서를 강해하기로 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는데, 로마서 6장에 이르러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이들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여 죽었다는 것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롬 6:3,4
“세례를 받은 자는 예수님과 함께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었다!”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 앞에서 저는 말할 수 없는 충격과 함께 두려움마저 느꼈습니다. 이전에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기는 했지만 제가 이 부분을 설교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우선 제가 정말 십자가 복음을 바로 깨달았는지 의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목사님들이 이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일까?’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고 또 여러 주석을 참고하여 살펴볼수록 진리는 분명해졌습니다. 분명히 그리스도인들은 주 예수님과 십자가에서 함께 죽었으며,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새 생명으로 사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례받는 믿음입니다.
이 말씀은 저의 영적인 눈을 완전히 새롭게 열어주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믿었던 복음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어려서부터 보아온 교회와 교인들의 변화되지 않는 삶의 문제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깨달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택한 갈라디아서강해 중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통하여 이 복음이 자신의 복음으로 고백되어야 함이 깨달아졌습니다. 로마서 6장 3,4절에서는 ‘우리’라고 했지만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는 ‘내가’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이것은 저의 신앙생활과 목회를 근본부터 뒤바꾸는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그 후 교인들을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핵심을 이 말씀에 두었으며, 결국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과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 교재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로마서를 한 번 더 설교했는데, 많은 분들이 인터넷으로 그 설교를 듣고 받은 은혜를 제게 메일로 보내오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시 한번 로마서를 강해해야 하겠다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님께서 제게 열어주신 은혜가 너무 크고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5년 주일예배 설교 때 로마서를 강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로마서를 묵상하며 살았습니다. 이것은 그해 제게 가장 큰 은혜였습니다.
로마서강해 설교를 다시 시작했을 때, 솔직히 그렇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두 번이나 설교했고 무엇보다 주님께서 전할 말씀을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려고 애쓰면서 생긴 믿음입니다. 그러나 한 주 한 주 로마서강해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결국 주님께서 전할 말씀을 주셨지만, 그 과정은 만만치 않는 영적 산통이었습니다. 토요일 밤까지 ‘주님이 주셨다’는 확신이 없는 설교문만 붙잡고 있을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말씀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은 붙잡았지만, ‘이것이 그 말씀인가?’ 몇 번이고 갈등하였습니다.
설교할 때마다 항상 반복되는 후회가 있었습니다.
‘차라리 더 기도할 것을!’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교회를 향해 더 많은 걸 원하시는 것이 느껴졌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교인들에게 전해야 할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한 주 한 주 그렇게 힘들었지만, 이번 강해를 통하여 얻은 말할 수 없는 유익이 있었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과 함께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한 눈이 뜨인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통하여 말씀하려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의 삶, 그것은 “변화된 삶을 살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복음입니다.
(중략)
이 책은 로마서를 통하여 제 영혼이 살았던 것을 교인들에게 증거하고, 제 삶에서 적용하였던 말씀을 나눈 설교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막상 책으로 출판하려고 설교 원고를 읽어보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일예배 때 교인들과 함께 나누었던 은혜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여겨져서, 가능한 한 내용을 첨가하지 않고 설교문의 형태 그대로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성령께서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해주시기만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유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