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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에서 거짓말을 하는 다윗,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
법궤 앞에서 정신 없이 춤을 추는 다윗,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이는 다윗,
아들에게 쫓겨 도망치는 다윗......
다윗, 그는 철기 시대에 태어나 당시의 문화와 환경의 제약 속에서 살다 간 한 인간이었다. 파란 만장한
그의 삶은 이 땅의 일들로 가득할 뿐 기적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하나님이 계셨
다. 그리고 구체적인 현실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성이 그 가운데 약동하고 있었다.
탁월한 영성 신학자로서, 20여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한 저자는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를 다윗
의 이야기 속으로 뛰어들게 해준다. 본서는 이야기라는 형식이 주는 재미와 성경에 기초한 깊이 있는 묵상
을 통해 당신을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 / 역자 소개
유진 피터슨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은 개신교 영성 신학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서, 깊은 영성과 성경 신학적 바탕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한 탁월한 문체 등이 어우러진 20여 권의 저서로 유명하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Christ Our King Presbyterian Church에서 30년 간 목회자로 섬겼으며,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Regent College에서 영성 신학을 가르친 바 있다. 현재는 Regent College의 명예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몬타나에서 저술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약을 새롭게 번역한 The Message (Navpress)와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한 길 가는 순례자」(이상 IVP), 「친구에게」, 「시편으로 하는 매일 기도」(이상 홍성사) 등이 있다.
내 용
순풍에 돛을 단 듯하다. 만사가 제대로 풀리고 있다. 다윗은 거침없이 전진했다. 블레셋인들도 평정했고, 멋지게 북쪽과 남쪽을 나라를 통합했으며, 새로운 수도 예루살렘을 세웠고, 장대한 축제 행렬과 함께 법궤를 수도로 가져왔다. 그리하여 우리가 지금 다윗 이상의 존재를 대하고 있음을 드러앴다. 하나님이 통치자이신 것이다. 다윗은 보통 의미로서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이심을 증거하는 자로서의 왕이다. 이 나라에는 모든 인간과 정치를 초월하는 차원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아볼수 있다. 골리앗도 죽었다. 사울도 죽었다. 그러나 다윗은 살아있다. 만사가 다윗을 동해 제자리가 잡혔다. 사울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왕정도 다윗에 의해 제모습을 찾았다.다윗은 왕이지만, 으레 정의되는 대로의 왕은 아니다.
